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멸치의 이름이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설은 여러가지다. 1814년 정약전이 쓴 ‘자산어보’에서는 업신여길 멸 자를 써서 ‘멸어’라고 했다. 1855년 조재삼이 쓴 ‘송남잡지’엔 ‘멸려치’로 표기돼 있으며 고려가 망할 때 처음 잡힌 고기라고 해석했다. 하지만 멸치가 많이 잡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문헌 자료의 시기가 조선 후기라는 걸 감안하면 과도한 추측이다. 성질이 워낙 급해 물 밖에 나오면 바로 죽는다 해서 멸할 멸자를 써 ‘멸어’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. 역시 추측일 뿐 멸치의 어원이 그게 맞는지는 알 수 없다. 하지만 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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